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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메이커 전시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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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에서 열리고 있는 작지만 독특한 전시회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쓰거나 이를 활용해 창업을 하는 사람을 일컬어 '메이커'라고 하는데요.

이런 메이커들이 모여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작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산불의 아픔을 간직한 불탄 나무가 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우체통 문패에서부터 도마와 컵, 의자, 액자까지.

사용된 재료는 고성 산불로 타거나 그을린 나무들입니다.

주민들은 전문가로부터 나무에 불의 열기로 명암을 줘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우드버닝' 기술도 배웠습니다.

[인터뷰]
"우리 마을에 만약에 공방이 들어온다면 아마 고성군민만 오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와서 (체험)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보고요. 자신도 있어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멸종위기 보호종을 형상화한 스탬프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등 수준 높은 작품들도 눈에 띕니다.

지역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드는 사업인 만큼 산불 피해지 주민은 물론 기성 작가와 지역 대학 졸업생들도 참여했습니다.

◀브릿지▶
"모든 사람이 제조자란 관념에서 출발한 메이커들의 작품을 한 눈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고성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공방을 중심으로 하는 창작마을을 조성해 지역을 다시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단순히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 작가와 학생들이 서로 협업해 창의작인 작품을 만들어 상품화해 이를 통해서 창업이라든지 취업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자신만의 생각을 직접 개성 있는 작품으로 만드는 3D 프린터도 메이커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산물로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전시회는 제품을 소개하는 것 뿐 아니라 메이커들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해 발전시킬 수 있는 협업공간도 되고 있습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즐거움을 주제로 한 '창의융합 메이커 페어'는 모레까지 고성문화원에서 열립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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