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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사고..알바생 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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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원주 지역 한 리조트 스키장에서 사고가 나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스키장을 폐장하면서 철거한 매트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다 펜스와 충돌한 건데, 리조트 측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스키장 안전펜스의 구멍이 뚫려 있고, 바로 앞에는 아르바이트생들이 타고 내려온 주황색 매트가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낮 3시쯤.

27살 A씨 등 5명은 스키장을 폐장하면서 슬로프 양쪽 안전펜스에서 철거한 매트를 정리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매트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다 급커브 구간에서 안전펜스와 충돌한 겁니다.

사고 직후, 리조트 측은 자체 구급차량으로 중상을 입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다른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거기 영업을 안 해요. 영업을 하는 곳이 아니고 아르바이트생들이 정리를 하고 내려오다가 사고가 난건데.."

현재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리조트 측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사전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는지, 또 작업 과정에서 관리 소홀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을 불러다 진술을 듣다보니까 내기를 했대요. 산에서 제일 늦게 떨어지는 사람이 지는거다라고 내기를 하면서 밀어줘서 내려왔다고 하더라고요."

리조트 측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작업 중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라는 지시는 내렸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 관리 직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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