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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화재가 산불로..'산불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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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는 기사 전해드렸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어젯밤 양양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민가 인근까지 번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최근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산에 옮겨 붙는 일이 빈번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캄캄한 밤하늘이 숲을 태우는 화염으로 환해 졌습니다.

거센 바람을 타고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고,
인근 주택들은 매캐한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난건 어젯밤 10시 17분쯤.

인근 40가구, 주민 8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대피했습니다.

[인터뷰]
"놀라다마다요. 다리가 후들거려 죽겠어요 지금. 집에서 창문열고 내다보니까 2004년 산불났을때 그게 막 머리에 스치는거예요. 재난 문자는 한참타고 나중에 떴어요."

산불진화대원과 소방인력 천여명이 동원됐지만 추운 날씨에 소방장비 호스 일부가 얼어붙어 물이 나오지 않은 경우도 있던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6시간만에야 6.5ha를 태우고 꺼졌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양양읍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2시 56분쯤 강릉 성산면 금산리에서도 주탁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0.4ha가 소실되는 등 주택화재가 산불로 커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택 화재로 인한 산불 비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농가에서는 노후 전열기구교체, 난방기구 과열방지, 화목 보일러와 연탄재 재처리에 철저를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산림당국은 동해안지역에 건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면서‘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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