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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고속도로에서 고립 "살려줘요"
2021-03-02
신건 기자 [ new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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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곳곳에서 난리가 났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쪽은 고속도로에 있던 분들이었을 겁니다.
마침 연휴 마지막 날이라 차도 많았는데요,
옴짝달짝 하지도 못하고 꽉 막혀버린 고속도로에 밤새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어젯밤 서울~양양 고속도로 상황은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멈춰선 차량이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씁니다.
차 앞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장정 너댓명이 뒤에서 차를 힘껏 밀어보지만 꿈쩍도 않습니다.
"하나 둘 셋"
갑작스런 폭설에 제설차도 눈에 빠졌습니다.
모래도 뿌려보고, 가속 페달을 쎄게 밟아보기도 하지만 헛바퀴만 돌 뿐 움직이질 않습니다.
"저는 지금 양양 분기점에 나와있습니다. 무릎 높이까지 눈이 차오르면서 차들이 오도가지 못한 채 지금 고속도로에 멈춰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시간 동안 움직인 거리는 고작 1km 남짓.
갈 길은 먼데, 차들은 움직일 생각을 안하니 속만 타들어갑니다.
"어제도 11시에 나와가지고 내일 또 11시에 원주에 가야하거든요. 집이 춘천이거든요. 그럼 원주로 바로가야되나."
차는 안 움직여도 추운 날씨에 시동은 켜놔야해 기름도 간당간당, 조마조마합니다.
"일부러 늦게 출발을 했는데 똑같네요. 기름도 다 떨어져 가는데..."
도로공사의 미숙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미시령쪽으로 가면 거기 막혔다고 해서 돌리고, 이쪽으로 가면 또 돌리고 해가지고 2시부터 이 시간까지 지금 이러고 있는거야. 지금 이쪽으로 가라고 해서 가는건데 또 돌리는거잖아."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마지막날 고속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이미 진입한 차량에 제설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어, 원할한 제설이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곳곳에서 난리가 났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쪽은 고속도로에 있던 분들이었을 겁니다.
마침 연휴 마지막 날이라 차도 많았는데요,
옴짝달짝 하지도 못하고 꽉 막혀버린 고속도로에 밤새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어젯밤 서울~양양 고속도로 상황은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멈춰선 차량이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씁니다.
차 앞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장정 너댓명이 뒤에서 차를 힘껏 밀어보지만 꿈쩍도 않습니다.
"하나 둘 셋"
갑작스런 폭설에 제설차도 눈에 빠졌습니다.
모래도 뿌려보고, 가속 페달을 쎄게 밟아보기도 하지만 헛바퀴만 돌 뿐 움직이질 않습니다.
"저는 지금 양양 분기점에 나와있습니다. 무릎 높이까지 눈이 차오르면서 차들이 오도가지 못한 채 지금 고속도로에 멈춰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시간 동안 움직인 거리는 고작 1km 남짓.
갈 길은 먼데, 차들은 움직일 생각을 안하니 속만 타들어갑니다.
"어제도 11시에 나와가지고 내일 또 11시에 원주에 가야하거든요. 집이 춘천이거든요. 그럼 원주로 바로가야되나."
차는 안 움직여도 추운 날씨에 시동은 켜놔야해 기름도 간당간당, 조마조마합니다.
"일부러 늦게 출발을 했는데 똑같네요. 기름도 다 떨어져 가는데..."
도로공사의 미숙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미시령쪽으로 가면 거기 막혔다고 해서 돌리고, 이쪽으로 가면 또 돌리고 해가지고 2시부터 이 시간까지 지금 이러고 있는거야. 지금 이쪽으로 가라고 해서 가는건데 또 돌리는거잖아."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마지막날 고속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이미 진입한 차량에 제설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어, 원할한 제설이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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