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집단 발병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평창 진부면에서 오늘 하루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감염자가 나흘새 4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보건소와 면사무소, 파출소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거의 모든 공공시설이 폐쇄되고 학교엔 등교 중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평창군 진부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 7일부텁니다.

강릉과 세종시 확진자 접촉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어제 가족간 감염 등으로 11명이 발생하고,
오늘은 다시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2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나흘간 진부면 확진자만 44명에 달합니다.

보건소와 면사무소 직원, 경찰관 등도 잇따라 확진돼,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브릿지▶
"확진자가 발생한 평창보건의료원을 포함해 어린이집, 도서관, 진부면사무소, 진부파출소 등 19개 기관이 업무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행정과 치안, 보건 의료, 문화 등 한 지역 모든 공공시설이 업무를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평창군은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업무 재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늘 하루 의료 진료 업무를 포함해서 모두 폐쇄했습니다. 다만, 오늘 검사 결과에 따라서 더 연장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진부면 어린이집 4곳 모두 12일까지 임시휴원하고,

5개 초중고교도 12일까지 등교를 중단하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평창군 진부면과 가까운 용평, 대관령, 봉평면까지 4개 면지역 노인일자리 사업은 2주간 중단되고, 복지회관과 체육시설도 문을 닫습니다.

평창군은 오늘부터 사흘간 진부면체육공원에서 드라이브, 워킹 스루로 8천700여 명 진부면민 전수 검사를 시행합니다.

[인터뷰]
"진부면과 대관령면, 용평면의 생활반경에서 지역감염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거나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평창군은 어제까지 확진된 17명을 전원 격리병원에 입원 조치하고, 오늘 추가 발생자에 대해선 강원도에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했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