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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연> 원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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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석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원 기자, 늘어나는 생활쓰레기야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코로나19 이후 재활용 쓰레기양이 그렇게 폭발적으로 늘었다죠?

<원석진>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죠, 자연히 배달 주문과 택배 수요는 급증했습니다.

강원도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지난해 11월, 도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에는 하루에 530톤 가량의 재활용 쓰레기가 반입됐습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활용품 배출량이 일평균 100톤 가까이 는 셈인데, 실로 막대한 증가세로 볼 수 있습니다.

<이종우>
그렇군요.

그럼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이 재활용 쓰레기, 제대로 처리는 되고 있습니까?

<원석진>
네,

각 지자체에선 환경사업소를 운영해, 생활쓰레기들을 처리하고 있는데요.

재활용품의 경우, 다시 재사용하기에 앞서 일일이 선별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강원도내 환경사업소에선 하루에 370톤 정도의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작년 11월, 하루에 500톤 가까운 재활용품이 반입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선별이 안된 130톤 정도의 물량은 그대로 소각하거나 매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종우>
이름만 재활용 쓰레기지, 상당수가 일반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있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일회용품 사용량부터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원석진>
네, 맞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운동이라고 들어보셨을 텐데요.

쉽게 말해,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은 최대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배출하자는 겁니다.

흥미로운 실험도 이뤄졌는데요.

충북 청주에선 시민들이 100일 동안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쳤는데, 한 달 만에 재활용품을 무려 40% 가량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가정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게 어찌보면 미미해보일 순 있지만,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헤쳐나가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종우>
그렇군요.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공공대책도 필요할 거 같은데요,
강원도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원석진>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거처럼, 강원도는 재활용품 활용의 첫걸음으로,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 의류로 만드는 방안을 내놨는데요.

잘만 추진되면, 2025년에는 강원도 투명 페트병 배출량의 70%를 자원화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신선식품 포장에 쓰이는 아이스팩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 환경사업소에 세척시설을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고요.

또, 농자재를 생산하는 데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종우>
네. 지역사회가 다같이 나서서 풀어야할 과제인 거 같군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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