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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삼척 '티타늄 철광' 개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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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과 삼척 일원에서 발견된 대규모 티타늄 철광의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티타늄은 산업 전반에 널리 쓰이지만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태백.삼척 티타늄 철광이 본격 개발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차원의 희소금속 자립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태백과 삼척 일대에서 대규모 티타늄 철광이 발견된 건, 지난 2015년

매장량만 2억 2천만 톤으로, 140년간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그간 관심을 못받아 왔는데, 산자부가 최근 티타늄 철광 개발기술 사업을 국가 R&D 사업에 처음으로 포함시켰습니다.

이철규 의원이 지난해 10월부터 국회에서 태백.삼척 티타늄 철광의 개발 필요성을 강도높게 요구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티타늄 철광의 매장 사실을 인지하고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납득을 시켜서 이 개발사업을 국가 중요과제로 채택시켰습니다"

티타늄은 비행기 동체와 인공위성 등 항공.우주 산업부터 골프채와 안경태, 의료기기까지 산업 전반에 안 쓰이는 데가 없는 핵심 광물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된 티타늄은 질이 떨어져 매년 8천 5백억원 어치를 수입해 왔습니다.

문제는 태백.삼척 티타늄 철광이 본격 개발되기 위해선, 아직 국내에 없는 선광과 제련기술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현 단계에서는 지표에서 광체가 발견됐고, 이것을 가지고 저희가 선광.제련기술을 개발해 수익 가치가 있는 지 경제성이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술 개발을 위한 국비 275억원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관건인 선광.제련기술만 확보되면, 3~4년 이내에 채굴도 가능하다는 게 이철규 의원의 설명입니다.

태백.삼척 티타늄 철광이 폐광지역의 새로운 대체산업이 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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