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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철거 삼척 도호부 '80년 만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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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철거된 삼척 도호부 관아가 80여년 만에 복원됩니다.

삼척시는 복원이 끝나면 일대가 전통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삼척 죽서루 일대입니다.

삼척도호부 관아와 객사를 복원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삼척도호부에는 수령의 집무처인 동헌과 임금에게 예를 올리고 중앙관리의 숙소였던 객사 등이 있었습니다.

이 일대는 조선시대까지 지역 행정과 군사 중심지였지만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죽서루를 제외하고 모두 헐려 과거 모습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브릿지▶
"문화재청이 설계를 승인함에 따라 삼척도호부 복원사업이 87년 만에 본격 시작됐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성내동 죽서루 3만1,500㎡ 일대에 116억 원이 투입됩니다.

객사는 2022년 말까지, 관아는 2024년 말까지 각각 복원합니다.

앞서 시는 지난 2010년부터 5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를 통해 건물터는 물론 기록으로만 전해졌던 토성과 석성 일부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현재 도호부 관아 유적을 문화재청에 사적 지정 신청을 해뒀으며 향후 복원이 되면 죽서루와 함께 삼척시의 자랑스런 역사 문화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과도 맞물려 낙후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도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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