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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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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사태 이후 강원도와 강원경찰도 도내 공직자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투기가 의심되는 지역을 추려내 소유자 명단을 대부분 확보하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LH와 함께 대규모 택지를 조성하기로 한 다원지구 일대입니다.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돼, 현재 계획된 주택 인구만 만 3천여 명에 달합니다.

강원경찰청은 춘천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택지 개발 사업인 만큼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 조사 하고 있습니다.

LH 직원과 지자체 개발 사업 부서와 연관된 공무원이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LH 주도로 이미 대규모 택지가 들어서 있는 원주 무실동 단지도 투기 의혹이 있는 사업지로 분류 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경찰은 해당 토지의 소유자 명단을 확보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LH 직원과 공무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릉 유천택지 개발 사업의 경우 LH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인 LH 직원 강모씨가 16년 전 땅을 사들인 뒤 1억여 원의 보상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신빙성있는 제보 전화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며,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추진되는 역세권 일대 부지도 경찰과 강원도 모두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투기 의심 사업지 입니다.

속초와 양양, 화천과 인제 등 6개 시군의 역세권 부지를 소유한 공무원 가운데, 미리 얻은 개발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정황을 찾아내는 게 핵심 입니다.

정치권도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4년 전 횡성에서 제기된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군청의 별다른 조사없이 흐지부지 됐다며 강원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선출직 공무원 등 모두가 전수조사에 응하고 여기에서 문제가 발견되는 공직자는 응당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이달 초 전담 수사팀을 꾸린 춘천지방검찰청도 최근 5년간 처리한 부동산 투기 사건을 한 번 더 꼼꼼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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