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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내국인 n차 감염까지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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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확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동이나 강원 남부권 외국인 노동자들 대부분이 강릉에 터를 잡고 있어서 더 심각한데요,
강릉시는 외국인 노동자의 자가격리는 어렵다고 보고 사흘건너 한번씩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이달들어서 강릉에서만 외국인 노동자가 90명 가까이 확진됐습니다.

고랭지밭이나 건설 현장이 강릉에만 있는게 아닌데 유독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정선이나 평창 등 인근 지역에 흩어진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이 강릉을 생활 거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수 검사를 하고 있지만,

일부 노동자들은 일감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일주일 이상 강릉지역에서 일자리가 없으니까 타지역에 갈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그것이 벌써 3차 검사때 약 100명 정도의 인원이 줄은 것으로 봐서 이분들은 이탈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아마 전국적으로 이중에서 서너명이라도 포함돼 있다고하면 전국적인 확산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브릿지▶
"외국인 감염도 큰 문제지만 외국인 감염과는 별개로 내국인끼리의 지역 내 n차 감염도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상황입니다."

강릉시는 지난 4일 서울에서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사천면 주민이 확진을 받은 뒤 6일동안 9명의 국내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사지 업체의 업주와 일부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출입자 명부도 제대로 작성되지 않아 방문자 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많이 불안해하죠, (확진자) 이야기 나올때마다 불안해 하고 밖에 나가기 좀 무섭죠."

강릉시는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모레(내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4차 검사 결과를 본 뒤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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