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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넘치는 재활용품 '새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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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도내에서도 일회용품 폐기물 발생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도내 곳곳에서 폐기물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의 한 작업장.

신문지에 밀가루 풀을 바른 후 슥슥 문질러 겹겹이 붙이고 또 붙입니다.

마른 신문지는 한 번 두 번 잘 접어 모양을 잡은 후 손잡이를 답니다.

여러 번 손길을 거친 신문지는 마침내 쇼핑백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브릿지▶
"재료로 사용되는 건 보급소에서 판매가 되지 않아 폐지로 버려야 되는 것들입니다."

만들어진 쇼핑백은 봉투 사용이 잦은 소매점과 마트, 주민센터 등에 무료로 배부됩니다.

[인터뷰]
"폐신문지를 재활용해 참여 주민들이 봉투를 제작하고 지역 사회에 무료로 배분함으로써 비닐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깨끗한 속초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습니다."

원주에서는 폐마스크로 방역용품을 만들고 강릉에서는 숙박업소에서 폐기처분한 객실 시트와 커버로 앞치마를 만들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아예 대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나섰습니다.

원주와 강릉, 삼척, 횡성 등 4개 시·군 공동주택에서 분리 배출된 투명 페트병 110톤을 모아 의류와 가방 등의 원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는 40억 원을 들여 투명 페트병 분리 수거 체계를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그동안 폐플라스틱은 활용되지 못해 낭비되고 쓰레기가 돼 너무나 안타까운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강원도가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인력을 모아서 이것을 자원화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도내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323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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