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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기로 강원교육복지재단..결국 문 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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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교육복지재단은 강원도교육청이 4년 전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출연 기관입니다.
여러차례 전해드렸습니다만, 재정난 때문에 이제 존폐기로에 놓여있는데요,

도교육청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재정 지원까지 중단한만큼,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교육청은 2017년 교육복지재단을 설립하면서,

출연금과 기부금으로 올해까지 재원 304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2019년 48억 원을 끝으로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정책 실패를 인정한 셈입니다.



"첫 설계할 때 기부금으로 인건비와 기본적인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으나 그것이 부족하면서.."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재단의 존립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출연금과 정기 후원 등 돈 줄이 죄다 막히면서 작년 자체 사업이 포럼과, 재단 유지 여부를 가늠할 용역 단 두 건 뿐이었습니다.

인건비와 운영비만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직원을 한 두 명 더 늘려서, 작은학교 살리는 사업을 했어도 될 것을 굳이 재단까지 만들 필요가 있냐고 저희가 하지않았습니까."

재단 이사회가 스스로 해체를 결정하거나 도교육청이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데,

강원도교육청은 재정 지원만 중단하고 이렇다할 개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재단 설립이 정책적으로 잘못된 결정이었단 걸 자인하기 싫어서, 속된 말로, 도교육청 손에 피 묻히기 싫어서 고사정책으로 출연금 안주고 지금껏 왔다고 봅니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다음회기 때까지, 도교육청이 재단의 존치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해서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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