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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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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코로나19 사태 속 두 번째 맞는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예년과는 달랐지만 도내 사찰과 암자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일제히 봉축 법요식을 열고 부처님의 탄생과 큰 뜻을 기렸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손소독제가 놓은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인적사항을 쓴 뒤 경내로 들어섭니다.

형형색색의 연등 아래서 스님과 신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기도를 드립니다.

아기 부처의 몸을 씻기며 마음 속 번뇌도 씻어내고 꽃도 올려 간단히 예를 다합니다.

코로나19 탓에 봉축법요식 풍경은 예년 같지 않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자비의 손길은 계속됐습니다.

신흥사는 올해도 저소득가정 400세대와 경로당 88곳에 4천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했습니다.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전해진 물품만 38차례 28억 원 상당에 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이 모든 생명을 살아있는 부처님으로 여기고 매순간 중중무진(重重無盡)의 세계를 자각해나간다면 그 사람이 곧 부처님일 것입니다."

법당 안에서 청아한 목탁 소리가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칩니다.

불자들은 두 손 모아 가슴 속 깊이 담아둔 소망을 빌고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퍼지길 기원했습니다.

가장 큰 바람은 단연 코로나19 극복과 치유였습니다.

[인터뷰]
"코로나가 제일 문제죠. 그게 어떻게 사라졌으
면 하는. 그래야 가족들도 만날 수 있고, 이런
데도 오면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서 좋은 기운을
받아가고."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에 자비를, 세상에 평화를 이루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변함없이 실천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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