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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줄어드는데 택시 수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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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광지역의 택시 업계가 불황에서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탓도 있겠지만,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 수는 그대로여서 업계와 택시기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운행에 나서야 할 택시들이 차고지 안에 빼곡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운행이 중단된 택시들입니다.

태백 지역 6곳의 택시 회사 모두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회사마다 차가 몇대씩 마당에 서있고, 기사들은 또 기사들대로 사납금을 채워야 되는데 사납금도 못채우고."

개인택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차량 보험료와 기름값도 올라 운전대 잡기가 겁이 날 정도입니다.

[인터뷰]
"아침에 차를 끌고 나와서 영업을 하려고 나오면은 손님들이 없어서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택시 업계는 지지부진한 택시 감차도 불황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백 지역에는 법인택시 126대와 개인택시 188대 등 모두 314대가 운행중에 있는데,

지난 1981년 태백시 개청 이후 감차된 택시는 20대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 기간 동안 자가용 등록 대수는 5천여 대에서 만 5천여 대로 3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택시 감차가 되지 않아서 택시업계는 업계대로, 택시 기사들은 기사들대로 나름대로의 어려운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지난 2015년 택시공급 총량 산정용역을 통해 65대의 택시를 감차하기로 했는데,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단 한대도 감차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2016년도에 감차 위원회를 한번 했었는데 감차 가격이 차이가 좀 있더라고요. (태백시) 재정 여건이라든가 고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납금을 채우지 못한 택시 기사들의 불만도 쌓일 수 밖에 없어, 결국 시민에게 피해가 돌아올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감차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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