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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3> 미배송 실태 파악·택배비 현실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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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도내 산간지역의 택배 미배송 문제를 이틀에 걸쳐 짚어드렸는데요.

비대면 시대, 택배는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인 만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은 택배가 안되는 지역부터 파악하고,
산간지역 택배비를 현실화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거 같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십 년간 읍내까지 나가 택배를 찾아온 주민들은 이젠 문앞에서 신선한 제품을 받고 싶습니다.

그동안 제때 택배 영업소에 못 가면, 시켜먹는 배송 식품이 상하는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인터뷰]
"신선식품이야 당일배송으로 해서, 바로 좋은 거 먹고 그래서 하는 건데. 그 상황이 안되니까, 너무 힘들죠."

차라리 택배비를 올려서라도, 문앞 배송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뷰]
"오지는 달리 생각해서 지원을 해준다든가. 돈을 더 받아도 갖다 주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결국은 택배 요금 현실화가 답입니다.

섬 지역은 교통 여건에 따라 추가 배송비가 3천 원에서 많게는 만 2천 원까지 붙는데,

산간 지역은 가깝건 멀건 기본 요금입니다.

영업소나 택배 기사가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비용에 따라 요금을 산정하고,

소비자 부담이 너무 크다면 복지 차원의 요금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본사에서 원래는 이게 거리를 따져서, 택배 요금을 산정해야 하는데. 일괄적으로 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예요 이게."

하지만 택배사들은 여전히 "배송 불가 지역은 없다"면서 실태 파악 조차 미루고 있습니다.

그사이 영업소나 택배 기사들은 수익을 따져 임의로 배송 불가 지역을 정해, 불만만 커지고 있습니다.



"모아서 이장님 댁에 놓고 가면 가져다주겠다 이런 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택배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를, 그런 식으로 조사는 안하고 있어서."

제주도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제주도민들이 생활물류 배송에 타도시 주민보다 평균 7.1배나 비용을 더 쓰고 있다면서,

물류 취약 지역에 대해 국가나 지자체가 서비스 개선과 배송비 지원 등을 할 수 있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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