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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한지문화제 성황리 폐막.."틀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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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온 원주한지문화제가 장장 한 달 간의 여정을 마치고 어제(30)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는데, 이런저런 새로운 시도가 많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래와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은은한 빛의 바다가 펼쳐지는가하면, 현대적인 설치 미술로 화려한 미디어 아트쇼까지 선보입니다.

이게 정말 한지로 만든 건가싶지만 전부 한지를 활용한 작품들입니다.

올해 원주한지문화제는 '한지답지 않은 한지'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종이'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자 특히 젊은 관람객 눈길과 발길을 줄줄이 잡아끌었습니다.

[인터뷰]
"오래된 종이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또 예쁘게 꾸미면 우리도 많은 체험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된 것 같아요."

20여 년 만에 최초로 시도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의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축제장 대신 집에서도 직접 공예 체험을 할 수 있게 한 '온라인 방구석 키트' 이용객은, 온라인으로만 진행한 지난 축제의 2배 수준입니다.

◀ S/U ▶
"이 2천개의 한지 등은 모두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겁니다.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 등을 활용해 시민 참여율을 대폭 높여, '시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

닷새였던 축제 기간은 관람객 분산을 위해 한 달로 늘렸고, 오프라인 행사장은 사전예약제로 진행하며 무려 76만 명을 불러모았습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감염병 사태 속에서 찾은 가능성에 오히려 새로운 막은 다시 올랐습니다.

[인터뷰]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아서 끊임없이 관람객들이 사전 예약제를 통해 축제장에 와서 줄을 서고 관람하는..축제 문화를 새롭게 만든 측면도 있고, 아주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는 올 축제를 계기로, 한지 공예 키트를 비롯한 온라인 체험과 전시, 사전예약제 등 비대면 영역도 확장시켜나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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