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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섬강 늑대거북 발견 환경당국'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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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위 민물 포식자로 알려진 늑대거북이 원주 섬강에서 발견됐습니다.
목격만 됐고 아직 잡히지는 않았는데,
환경당국은 토착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대대적인 포획 작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4월 원주시 섬강에서 낚시꾼에 의해 발견된 거북이입니다.

언뜻 봐도 40㎝가 넘는데,

두꺼운 등껍질에 강력한 턱과 긴 꼬리.

미국 동부와 캐나다 남부 등이 고향인 늑대 거북입니다.



"큰 게 물속에 가만있었어요. 등갑만 30~40㎝ 정도. 주위에 저밖에 없어서 못잡고 냅뒀는데 보니까 늑대거북이더라고요."

최대 45㎝까지 자라는 늑대거북은 성격이 포악한데다 움직임도 빨라,

물고기와 뱀, 조류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민물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먹이 활동은 주로 진흙 속에 몸을 감추고 있다가 기습을 하는데,

한번 물리면 손가락이 절단될 정도로 치악력이 매우 강합니다.

◀브릿지▶
"늑대거북이 발견된 지점입니다. 이곳은 평소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로 북적여 주의가 요구됩니다."

미국에선 국제멸종위기종, 사이테스 3급으로 몸값이 귀하지만,

국내에선 외래생물로 분류돼 있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대대적인 포획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경부에서 전문용역 기관으로 하여금 6월달에 집중포획을 하고 전문가 또 생태운동가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포획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빠른 시일 안에 늑대거북을 포획해 방생 시점과 번식 여부, 토착화 가능성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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