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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전면 보이콧" 평창 반발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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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이을 청소년 올림픽이 2024년 강원도에서 열립니다.
이제 막 대회 준비를 시작했는데, 평창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올림픽 때도 이름만 평창 동계 올림픽이지 알맹이는 다 강릉에서 가져갔다는 불만이 컸는데, 보아하니 이번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우리는 동계올림픽 설거지만 해야 하냐, 조직위는 잘 들어라, 잘 들어라, 잘 들어라"

평창 군민들이 머리에 띠를 두르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3년 뒤 강릉과 평창 두 군데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데,

평창은 강릉에 가려진 곁다리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분노 정도가 아니라 울분을 토하는 심정입니
다. 평창 군민이 전부 나서서 보이콧할 겁니다. 강하게 보이콧하고, 2024 행사를 진행을 못하게
할 겁니다."

청소년올림픽 조직위가 서울에 있던 주 사무소를 내년부터 강릉에 두기로 한 게 발단입니다.

사무소 이전이 개폐회식과 주요 경기, 행사를 강릉에 집중시키려는 밑작업이라는 해석입니다.

◀ S/U ▶
"각계각층에서 모인 평창 지역 240개 사회단체 대표자들의 서명부입니다. 평창군번영회는 조만간 이 서명부를 조직위에 제출하고 군민 의사를 강력히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직위는 대회 진행과 사무소 위치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특정 지역을 우선 고려하는 일은 없으며 시설 배치와 일정, 동선 등은 모두 IOC와 검토해 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사무소는 그냥 직원들이 어디서 일하느냐의 문제고, 어떤 지역을 우선으로 검토한다는 건 기준이나 가이드에 있지 않은 사항이에요. IOC도 그런 걸 얘기하는 상황은 아니고요."

평창 주민들의 반발은,

3년 전 올림픽의 주 개최지는 비록 평창이었지만 신축 경기장과 SOC, 관광수요 등 대회의 결실 대부분은 강릉이 봤다는 소외 의식 때문이어서, 강원도나 조직위의 세심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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