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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재단 해산 앞두고 분교 통폐합도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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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 산간 마을이 많은 강원도 특성상, 전교생이 적은 '작은학교'가 많은데요,

도교육청은 '강원교육복지재단'까지 운영하며 작은학교살리기에 힘을 실어왔는데, 최근엔 기류가 좀 바뀌었습니다.

얼마 전 민병희교육감이 '강원교육복지재단'의 실패를 인정하고 재단 해산을 언급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지역 분교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도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강원도교육청이 일선 교육지원청에 내려보낸 공문입니다.

올해 도내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참여하면 해당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인센티브를 준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상은 학생수가 5명 이하인 분교장과 10명 이하인 본교로, 학부모의 60% 이상이 동의하면 통폐합이 추진됩니다.

문제는 도교육청의 달라진 기류입니다.

최근 민병희교육감이 작은학교 살리기에 앞장서 온 '강원교육복지재단'의 실패를 인정하고 해체를 언급했는데,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도내 소규모 학교 통폐합도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학부모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고향이기도 하고 우리집안은. 지역에 또 이런 학교가 있어야 마을 이런 것도 협동도 되고 형성도 되거든요."

작은학교를 살리겠다며 교육부의 기준과는 다른 자체 기준까지 만들었던 도교육청의 입장 변화에 각계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교생 60명 이하의 도내 작은학교는 200여 곳, 도내 전체 학교의 절반 가까이 됩니다.

결국, 도심지역을 제외한 도내 학교 대부분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원도는 산골의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학교라는 시설이 단순하게 아이들의 교육에 현장으로만 작용하는게 아니었단 거죠. 그 학교가 존재하는 마을의 가장 핵심적인 중심이 됐던 것이 학교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가 반대하는 통폐합은 추진할 수 없는 만큼, 통폐합 권고와는 별도로 의견 수렴과 통학버스 지원 등은 계속 추진하 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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