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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2> 한탄강 초국경 세계지질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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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철원 한탄강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오갔습니다.

특히 장기적 과제로 남북의 한탄강을 잇는 초국경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 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각양각색의 주상절리와 거대한 협곡을 자랑하는 한탄강 일대입니다.

작년 7월 여의도 면적의 400배에 달하는 한탄강 일대가 국내에서 네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습니다.

철원 용암대지와 송대소, 직탕폭포 등 26곳이 세계적인 지질명소로 인정 받았습니다.

남은 과제는 국내 1호 세계지질공원인 제주도처럼 국제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높이는 일 입니다.

토론회에서는 장기적 과제로 북한 지역 한탄강 일대까지 아우르는 초국경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남북 공동 추진 위원회를 설립해 북측의 한탄강 지질 명소를 선정하고 교육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10년 단위의 장기 프로젝트 입니다.

[인터뷰]
"세계지질공원을 초국적으로 등재하게 된다면, 평화는 물론이고 남북한의 경제수익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미 영국과 아일랜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8개 국이 초국경 세계지질공원 4곳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탄강을 초국경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한 기초 연구 용역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할 때)한탄강의 완전성, 확장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연구와 검토 등을 하라는 권고사항이 있었습니다."

철원군은 한탄강 송대소 인근에 은하수교와 물윗길을 설치한 데 이어,

오는 10월 쯤에는 순담계곡 일대에 조성한 미공개 주상절리길을 개방할 예정입니다.

또 전국의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지질 명소 현장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지질공원 해설사도 적극 양성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송혜림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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