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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예방 "학생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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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경찰청이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영상 공모전이 올해로 8회째를 맞았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낀 학교 폭력의 현실을 학생 스스로 영상으로 담아내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한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아이.

얘기해 봤자 소용없고, 괴롭힘이 더 심해지진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영상 자막 有)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고, 스스로 해결해 보려 했었어요. 그리고 이야기를 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주변에 피해 사실을 용기내어 말한 순간, 학교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작인 걸 깨닫습니다.

강원경찰청과 국립춘천병원이 올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진행한 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3분 가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초등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의미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학생들이)한 달 정도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 실제 당사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더 나아가 학교 폭력 예방 교육에 이보다 좋은 효과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8회째를 맞은 올해까지 도내 초·중·고교생과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 천 여 개가 접수될 정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은 물론 웹툰으로도 제작해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웁니다.

경찰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 공모전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번 공모전으로 학교 폭력에 당당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가진 청소년들이 많아졌다고 보여집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우수 작품들은 학생들이 언제든지 보고 공감할 수 있게 모음집으로 제작, 배포할 계획입니다."

올해 공모전 수상작들은 국립춘천병원에서 시작해 시군 별로 순회 전시될 예정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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