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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자치경찰제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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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강원도에서 자치경찰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지역 사정에 맞는 치안과 주민 친화적 치안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고 과제는 무엇인지 먼저 최경식 기자,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리포터]
다음 달부터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경찰 조직은 국가 경찰과 자치 경찰, 수사 경찰로 나뉘게 됩니다.

신분은 모두 국가직으로 변함이 없지만 생활 안전과 교통,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자치경찰이 맡습니다.

◀브릿지▶
"가장 기대되는 건 지역별 맞춤형 치안 정책 발굴과 생활 밀착형 치안 서비스 확대입니다."

특히 치안 예산 심사 단계가 대폭 축소 돼, 과속 단속 카메라와 교통 신호등 설치 등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원도는 도내 지구대와 파출소 105곳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1호 사업'으로 정하고 오는 10월까지 에어컨 등 필요 물품을 지급 할 계획입니다.

또 평소 치안력이 많이 투입되는 주취자와 정신 질환자의 경우 지자체와 병원과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자치경찰제의 조기 안착을 위해 자율방범연합회와 녹색어머니회 등 도내 민간 단체들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지자체와 교육 기관 등에서)많은 활동 지원을 해 주셨으면 하고요. 오늘 협약을 맺음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서 모든 단체장 분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풀어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경정급 이하 인사권이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에 주어져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우려가 가장 큽니다.

지자체의 예산 여건에 따라 치안 서비스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인터뷰]
"자치경찰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게 지자체 업무까지 떠 안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점이 많습니다. 먼저 명확하게 자치경찰의 업무 범위가 규정돼야 할 것 같고요."

7월 1일을 '강원자치경찰의 날'로 선포한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경찰과 유관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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