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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1> 태백시 탄생 40주년.."탄광 영광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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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태백시가 탄생한 지 꼬박 40년이 되는 날인데요.

오늘 G1 8시 뉴스는 태백 탄탄파크에서 특집으로 전해드립니다.

여) 태백은 80년대 대한민국 석탄 산업을 이끈 주역이었죠.

탄광지의 옛 영광을 꿈꾸는 태백의 지난 40년을 윤수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터]
백두대간 허리의 태백산맥을 품은 전국 가장 높은 도시 태백시는,

지난 1981년 삼척 황지읍과 장성읍이 합쳐지면서 탄생했습니다.

국민 대부분이 연탄을 쓰던 80년대, 석탄 산업의 주역으로서 눈 부시게 부흥했지만,

1989년 정부 정책에 따라 광산이 줄줄이 문 닫으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광부들은 폐광지를 떠났고, 1980년대 12만 명까지 늘어난 인구는 현재 4만 명 선까지 내려앉으며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광산 지역 회생을 위해 정부에 한 목소리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지역의 몰락이죠. 생존권이 달린 문제였었기 때문에..전 시민이 목숨을 걸고 투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마침내 1995년 폐광지역 개발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경제 침체는 이어졌고,

태백은 탄소 소재 개발과 무연탄 수소 생산을 추진하는 등 대체 사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관광 산업에도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시원한 여름, 눈 잦은 겨울을 활용한 캠핑지와 눈 축제에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석탄 나르던 길과 문 닫은 광산, 광부가 남긴 삶의 기록도 모조리 관광 자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현재는 관광, 레저, 스포츠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여름이 시원해서 전지훈련이라든가 경기하러 선수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서울 남산의 3배 높이인 국내 최고 도시 태백이, 탄광지의 옛 영광을 되찾고 또 한번 최고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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