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광재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오늘,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했습니다.

후보 단일화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 의원의 승부수였는데, 성공하지 못한 겁니다.

이로써, 도 출신으로는 최문순 지사만이 대선 경선판에 남게 됐는데, 오는 11일 컷오프가 1차 관문입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이광재 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가 당초 약속한대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습니다.

단일화 후보는 정세균 전 총리로 결정됐습니다.

이 의원은 정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며, 민주당이 한 번 더 국가를 경영해야 복지와 평화가 더 강해지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희망을 위해 정세균 후보에게 힘과 용기와 지지와 성원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은 약속대로, 후보 사퇴 후 정세균 전 총리의 경선 과정을 적극 도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단일화 명분으로 내세운 '민주당 적통' 후보를 통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이 의원의 중도 사퇴로, 최문순 지사가 사실상 강원도 대표선수로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최 지사는 어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6명을 추리게 되는데, 최 지사가 '컷오프'를 통과할 지 주목됩니다.

본경선 진출 여부는 앞으로 남은 TV토론과 정책쇼를 통해, 지지율을 얼마나 더 끌어올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