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파업 또 파업..건보 고객센터 갈등 해법 없나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의 3번째 전면 파업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공성 높은 업무를 하는 만큼 건보가 상담원을 직접 고용하라는 건데 좀처럼 접점을 못 찾고 있습니다.

차별이다, 역차별이다,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건강보험공단 본부 앞이 한 달도 안 돼 다시 농성장으로 변했습니다.

'고객센터를 직영화하고 상담원을 직접 고용하라.'

올 들어 3번째 전면 파업을 단행한 건보 고객센터 노조의 한결같은 요구입니다.

건보 측은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공공기관인 만큼 자체 결정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이미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협의회가 논의 중인 데도 거듭되는 파업이 당황스럽다는 겁니다.

[인터뷰]
"우리 공단 직원들의 업무량이 대폭 증가해 피로와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사무논의협의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노조는 협상 테이블만 바라보고 앉아 있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1,600여 명의 건보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민간 위탁 기업 소속인데,

국민 건강이나 소득과 관련된 공공성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 비해,

콜 수 경쟁에 치우친 열악한 노동 환경을 참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사기업 정규직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공단에서 실제로 2년에 한 번씩 재계약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정규직이라고 할 수 없어서.."

갈등은 안팎으로 나날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청원 게시판은 '기회가 아닌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현직자 원성으로 뒤덮였고,

취업준비 커뮤니티는 온갖 스펙 들고 100대 1 경쟁에 뛰어드는 취준생 울분으로 도배됐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정보들이 포함돼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이걸 아웃소싱을 계속 주는 건 적절하지 않아요. 하지만 결론이 나서, 안 돼서, 파업을 해서라도 뭔가를 풀어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논의하고 있는데.."



"고객센터 운영 방식을 논의할 사무논의협의회 제6차 회의가 오는 금요일 예정된 가운데, 노조는 당분간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