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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빈집 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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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집 문제는 이제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농산어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원도심 역시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도심에서도 빈집이 속속 생겨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의 한 주택가입니다.

담장이 무너지고 건물 군데군데가 갈라진 빈집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마당에는 잡풀이 자라 무성하고 쓰레기도 널렸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도심 곳곳에서 빈집이 속출하자 속초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3개월 동안 실태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1년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기존 60가구에서 402가구로 6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78%인 314가구가 원 도심인 북부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붕괴 위험이 큰 4등급 빈집이 중앙동과 금호동, 청호동 등에 전체의 79.5%인 182가구가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문에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원도심인 북부권 전체 주거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용역 결과 외벽과 기둥 모두 불량으로 붕괴 위험이 있는 4등급 빈집 80% 정도가 북부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을 세워 조속히 정비해야합니다."

속초시는 특례법에 따라 소유자 동의없이도 철거가 가능하지만 사유시설이라 민원 발생 소지가 큰 만큼 순차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안전사고라든가 도시미관이 저해되는 그런 주택부터 연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인구 유출과 주거 환경 변화 등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도심 속 빈집이 또 다른 골칫덩이가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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