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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대규모 집회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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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원주에서는 2천명 정도가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의 직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인데요,

그런데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 시국에 대규모 집회가 왠 말이냐며 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원주 본사 사옥 앞에서 '직영화'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는 23일과 30일에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벌일 계획인데, 참가 인원은 2천명 규모입니다.

결의대회를 주최하는 민주노총은 방역 지침에 따라 최대 99명이 산발적으로 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방역 지침은 최대한 준수하고 진행할 예정이고요. 주민의 불편이 있는 건 죄송한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다 전향적인 태도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생각은 다릅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2천명이 모이는 집회는 너무 불안하다는 겁니다.

급기야, 건보공단 인근 주민들은 지난 17일부터 집회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민주노총 집회가 수천명이 전국에서 온다고 계획을 하고 있는데, 그분들의 출처도 다 저희가 알 수가 없잖아요. 주민으로서 너무나 불안하고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문제 해결 전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노사 갈등이 주민과의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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