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빈집 정비해 '로컬 스테이'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요즘 여기저기서 로컬스테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냥 잠깐 여행을 떠나는게 아니라 오래 머물면서 지역을 제대로 느껴보자는 게 취집니다.

동해에선 오래된 마을의 빈집을 정비해서 로컬스테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바닷가 작은 마을인 동호지구에 새 이웃이 생겼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동해를 찾아온 20대 동갑내기 가은씨와 우영씨, 지은씨입니다.

일주일째 마을 언덕의 주택에서 '동해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챙기고, 집주변 화초를 가꿉니다.

마을 공동 뜰의 잡초도 뽑고 여기저기 산책도 하면서 여행객이 아닌 주민이 됐습니다.

바닷가 책방마을, 동호지구 재생사업으로 시작한 로컬스테이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일반 숙박시설에 가게 되면 정말 그냥 잠만 자고 나온다 그런 느낌이 강한데 여기 살아보니까 제가 이 주민분들 삶속에 같이 산다는 느낌, 그런게 너무 좋았어요."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는데, 지원자 모집이 조기에 마감될 만큼 관심을 받았습니다.

동호지구에 마련된 로컬스테이 하우스는 모두 3곳, 마을에서 버려졌던 빈집을 리모델링한 주택들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정상 운영이 시작되는데 로컬스테이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이는 돈은 다시 마을 재생센터로 모여 마을을 위한 일에 쓰입니다.

동해시는 빈집을 활용한 로컬 스테이 사업이 빈집도 살리고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시재생 사업이 주민과 방문자가 분리되고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구조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이 단순히 마을을 정비하고 시설을 고치는데서 끝나는게 아니라, 주민과 여행객을 잇고, 지역을 알리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