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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망만 깔았는데"..흙탕물 저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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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랭지밭에서 내려오는 흙탕물 피해로 때문에 환경당국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실험을 해봤더니, 밭고랑에 양파망을 설치한 것 만으로도 흙탕물 저감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돼,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홍천군 자운리의 한 고랭지밭.

밭고랑에 양파망이 깔려 있습니다.

흙탕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파망 고랑댐을 설치한건데, 효과는 큽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지난 2018년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부유물질의 68.8%, 흙탕물의 29.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토사 유출을 막아서 가장 좋은 점이고, 토사가 내려가지 않으니까 하천에 토사로 인한 오염을 많이 막을 수 있어서 그게 가장 좋은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파망 고랑댐의 장점은 개당 150원의 저렴한비용으로 흙탕물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겁니다.

밭고랑에 양파망을 가져다 놓으면 되는 것이어서, 설치와 보수도 간단합니다.

원주환경청은 현재 홍천과 양구, 평창, 강릉 등 4개 시.군 50개 농가에 양파망 고랑댐 2만 5천개를 보급했습니다.

내년에는 삼척과 정선, 인제를 추가해 7개 시.군에 10만장의 양파망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저희가 7개 시.군에 확대 보급할 계획으로 있는데요. 관리지역의 지자체 분들과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랭지 계단식 밭에 이어 양파망 고랑댐까지.

원주지방환경청의 노력이 매년 심각한 수질 오염을 일으키는 흙탕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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