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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원주에서 또 집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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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시위 원칙을 어기고 지난주 수백 명대 집회를 연 민주노총이 원주에서 또 집회를 가졌습니다.

참가자 수는 줄었지만, 경찰은 이번 집회도 불법이라며 엄정 대응을 밝혔는데요,

민노총은 상담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을 향해서 힘찬 야유의 함성 한 번 질러보겠습니다. 야유의 함성 시작!"

해산 명령내리는 경찰에 질세라 더 크게 야유를 퍼붓습니다.

오늘도 100명 가까이 민주노총 관계자가 농성장을 메웠습니다.

500명 모인 지난주 집회보다 인원은 줄었지만, '1인 시위'만 허용한 원주시 행정명령은 이번에도 묵살됐습니다.



"오늘 현장에 투입된 경력만 19개 중대 1,300여 명입니다. 경찰은 지난주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수십 대의 경찰버스를 동원해 차벽으로 진을 쳤습니다."

경찰은 이번 집회도 불법으로 보고 참가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주변 상인을 비롯한 주민들도 연이은 집회에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말도 못해요, 소음이. 저 아파트 쪽으로 확성
기를 돌려가지고. 주민들이 (항의)하니까 저 사람들이 와서 막 뭐라고 그래요, 또."

"원주시가 집회 부문에만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해 1인 시위로 제한한 건 기본권 침해"라는 인권위 의견도 있었지만,

방역 전선 앞에선 정부 역시 단호합니다.

[인터뷰]
"지금은 온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감염병과의 싸움에는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건보 고객센터 상담원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3차 파업이 오늘로 한 달째, 단식 농성은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상담원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사법처리까지 감수하더라도 투쟁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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