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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선수단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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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 도쿄올림픽이 어제 폐막했죠,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강원 선수단의 스포츠 정신이 유독 빛이 났던 대회였는데요,

강원 선수단의 활약상, 최경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청 소속 펜싱 이혜인은 강원 선수단 '1호 메달'의 주인공 입니다.

이혜인은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해, 생애 첫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결승에서 에스토니아에 지긴 했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한국에 9년 만에 선사한 값진 은메달이었습니다.

춘천 출신 유도 조구함은 유도 심장부인 도쿄 무도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조구함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7년 만에 100kg 체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자신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일본 선수의 손을 치켜 올려주며 승리를 축하해 주는 모습은 문재인 대통령도 찬사를 보낼 정도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비록 메달은 못 땄지만, 철원 출신 유도 김원진과 윤현지는 4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고,

[인터뷰]
"저는 최선을 다했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수고했다, 잘했다" 해주실 것 같아요."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역도 신예 강원도청 소속 이선미도 코 앞에서 메달을 놓쳤지만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인터뷰]
"다음 올림픽 때는 지금보다 더 노력해서, 메달 하나는 꼭 따보겠습니다."

춘천 출신 사격 황제 진종오와 화천 출신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 등의 '노메달'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12개 종목에 출전한 22명의 강원도 출신과 소속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올림픽이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포츠 정신을 발휘한 강원 선수단의 활약상은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위로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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