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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기업고 '2025년 개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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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기업도시에 고등학교를 새로 지으려는 계획이 교육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보완 요구때문인데,
당초 계획했던 2025년 개교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 2일 원주기업고 신설안에 대해 재검토를 결정했습니다.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과 학급수, 학교 시설 등 네 가지 보완 의견도 냈습니다.

도교육청은 후속 조치로 최근 설문 조사를 벌여 92.7%의 찬성 의견을 받아 냈습니다.

학급 수는 25개에서 31개로 늘리고, 2025년도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과목별 교실을 추가하는 등 시설 보완 대책도 내놨습니다.


"중투위는 또 학교 면적을 늘리면서 추가로 구입한 땅의 용도를 현재 경관녹지에서 학교용지로 변경해오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교육부 3차 중투위가 열리는 10월까지 땅의 용도를 바꾸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늘어난 학교 부지 3360㎡의 용도 변경을 위해서는 도교육청 용역에 3개월, 원주시 행정 절차에 1개월 등 최소 4개월이 소요됩니다.

[인터뷰]
"지금이라도 도교육청이 나서서 원주시와 협의를 통해서 교육부에 조건부 승인이라도 요청을 해서 반드시 10월에는 우리 기업도시 고등학교가 설립되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도교육청은 차선책으로 용도 변경 용역 서류와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는 원주시의 공문을 받아 중투위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투위가 요구한 건 땅의 용도를 바꿔 오라는 것이어서, 또 다시 재검토 결정이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은 저희가 중투위 보완사항을 최대한 보완해서 이번 10월 중투에는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교육부 중투위가 원주 기업고 신설안에 대해 또다시 재검토 결정을 내릴 경우, 다음 예정된 중투위는 내년 1월.

1월 심사를 통과해도 예산 확보 문제로 당초 계획했던 2025년 개교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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