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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버려진 땅, 청년들이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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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이들 죄다 떠나고, 낙후된 폐광지는 점점 휑해져 간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영월에선 최근 고향 떠난 청년들이 다시 돌아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청년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지역의 노력과 젊은이들 참신한 아이디어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영월에서 나고 자란 김민주 씨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고향으로 돌아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 썰렁한 거리와 한적한 골목에 카페 연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손님이 북적입니다.

[인터뷰]
"영월에서 못 보던 밝고 아기자기한 카페가 생겨서 분위기가 훨씬 밝아진 것 같고 좋아요."

우유나 계란 같은 동물성 식품 안 쓰는 '비건' 컨셉에 지역 특산품 활용한 톡톡 튀는 메뉴들까지.

1년 넘게 볼품없이 방치됐던 옛 은행은 이제 동네 '핫 플레이스'가 됐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 비건 카페, 베이커리가 되게 적어서, 그걸 창업했다는 거에 되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최근 문을 연 한 농촌 복합문화공간도 원래는 쓰러져가는 집과 망가진 축사였지만,

텃밭 가꾸기 체험과 비닐하우스 음악회같이 시골 정취 물씬 나는 프로그램들에 예약 전화가 쏟아집니다.

영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폐광지 청년창업 프로젝트로, 도시행 택하던 젊은이들이 다시 고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버려지고 외면당한 폐광지 빈 공간을 지역 청년들이 다시 메꾸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청년들의 역동적인 창업 정신이 지역 내에 고루 퍼지는, 그렇게 해서 지역이 역동적인 도시로 바뀌는 그런 효과를 가져올 거라고 봅니다."

영월군은 청년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낙후된 폐광지를 살리는 건 물론,

청년 가게와 지역 어르신의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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