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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증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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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학교에선 자체 급식 대신, 업체에서 도시락을 배달해 학생들에게 제공한 만큼, 보건당국은 집단 식중독 발병과 도시락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생 천여 명이 다니고 있는데, 지난 1일부터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밤에 잘 때 춥고 배가 살살 아픈 게 있어서 화장실을 갔는데, 설사를 한 두 번 정도 했었거든요. 같은 반 애들도 다 똑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났었고.."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 학생과 교직원만 현재까지 40명이 넘습니다.

모두 당일 학교에서 점심을 먹은 뒤였습니다.

점심은 학교 급식이 아닌, 배달 도시락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급식소 리모델링 공사로 도시락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지난 달 30일부터 도시락을 납품받아 학생들에게 제공해 왔습니다.

점심 도시락에는 밥과 메밀전병, 메추리알과 미역국 등이 나왔습니다.

◀브릿지▶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먹었던 도시락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음식물과 가검물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원주시보건소는 해당 업체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증상이 심각한 건 아니고 약간 경미한 증상인데 다수가 문제가 조금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그래서 오늘도 혹시 환자가 있는 지 오전에 학교에서 학생들 대상 모니터링 하고요"

학교 측은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축 수업을 실시하고,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겐 도시락을 지참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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