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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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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강원 FC의 홈구장으로 사용할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후보지 선정 작업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사업이 장기화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2008년 도민 구단으로 창단한 강원 FC.

축구전용 경기장이 없어 춘천과 강릉의 종합운동장을 오가며 홈경기를 치러 왔습니다.

지난해 말 강원도가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마쳤지만, 사업은 수 개월째 제자리 입니다.

최대 관심사인 후보지 선정과 공사 방식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시군 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기본 구상만 밝힌 상태입니다.

특히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과열될 것을 우려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규모로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금 당장 추진하는 건 무리가 있고요. 내년에 차기 도정에서 이 문제를 다시 진지하게 추진하는 걸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빅3 지역을 중심으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릉은 자체 용역을 벌여 이미 올림픽 파크를 최적의 후보지로 낙점했고,

춘천과 원주는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 등의 장점을 내세우며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강원 FC는 공사 기간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축구전용 경기장이 빨리 만들어져서 보다 더 박진감 넘치고 즐거워하는 강원 FC 축구팬들을 보고 싶다라는 건 분명하죠. 다만 우리가 걱정하는 건 (지방선거)그 이후에도 또 지지부진해 질까봐 그런 게 오히려 걱정이죠."

강원 FC 축구전용 경기장을 신축할 경우 최소 540억 원이 소요되고, 준공되면 연간 88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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