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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공공기관 옛 청사 활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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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신규 택지 등이 조성되면서 도심에 있던 공공기관이 이전해 구도심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비어 있는 옛 청사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관리 부실로 안전사고 우려도 높은데요,
활용 방안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학성동에 있는 옛 법원 건물입니다.

곳곳에 균열이 갔고, 풀은 어른 키만큼 자랐습니다.

지난 2013년 법원이 무실동으로 옮긴 뒤 방치되고 있습니다.

40곳에 이르던 변호사와 법무사 사무실도 함께 이전해 공동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너무 흉물스럽고 원주시민이나 학성동 사람들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982년 단계동에 문을 연 원주합동청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원주국토관리청과 북부산림청, 고용노동부 원주지청 등이 있었지만,

고용노동부가 2008년 무실택지로 이전한데 이어 나머지 기관들도 줄줄이 혁신도시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브릿지▶
"원주시는 이곳 합동청사를 벤처 창업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의 협의가 남아있어 조속한 사업추진에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원주역도 올해 초 무실동 시대를 열었지만, 구 역사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원주시가 시티파크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려 했지만, 소유주인 국가철도공단 등의 활용 계획과 부딪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유주가) 코레일하고 국가철도공단이다 보니까 자기네들이 뭔가 해보려고 하다보니 원주시가 최초에 계획했던 것을 사실 방향을 다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전 구상 단계부터 구청사 활용 대책이 함께 모색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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