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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임용절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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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가 줄어드는 건 어제 오늘일이 아닌데, 덩달아 초등교사 임용 문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학생수에 맞춰 교사도 줄이겠다는 건데,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역대 최저치로 정해졌습니다.
면적은 넓고 소규모 학교가 많은 강원도 특성상 우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도 도내 초등교사 선발 예정인원을 103명으로 확정했습니다.

1년전 보다 61명, 37%나 줄었는데,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저치입니다.

/2백여 명을 선발했던 지난 2019년부터 쭉 하락세를 걷다, 결국 백 명 대 초반이 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령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30년 후를 생각하면 적은 인원을 뽑을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S / U ▶
"하지만, 단순히 학생 수가 준다고 해서 교원 수도 같이 줄인다는 건 시장경제논리라며,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원 임용 절벽이 현실화된 교대생 반발이 극심합니다.

시험이 몇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야 정원이 준 걸 알게됐다면서,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경쟁률도 높아지고, 또 당장 내년에 임용시험 모집인원이 어떻게 될지..몇 십 명 차이로도 몇 배로 차이가 나니까요. (선발)규모가 작아지면."

교원단체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강원도 특성상 학생수에 맞춰 교원을 줄이면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학교에서 방역이 굉장히 중요시되고 있거든요.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 차원에서도 보면 굉장히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춘천교대를 포함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이달(9월) 말 재학생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고, 선발규모 축소에 반대하는 교육공동행동에 나서겠단 계획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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