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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학번' 100명 중 6명은 학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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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대학가가 휑합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오긴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수업을 못받으면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재수, 반수를 노리는 신입생이 늘고 있는 겁니다.

안그래도 대학 살림이 어려운 시기여서 도내 대학마다 고민이 깊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 S / U ▶
"2년째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이른바 '코로나학번'으로 불렸습니다.

학교 도서관 등 부대시설은 운영하지 않고, 학교수업도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차라리 반수를 하겠다'며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도내 일반대학 8곳 중 학교를 다니다가 중간에 이탈한 신입생 비율은 5.9%.

도내 신입생 15,600여 명 중, 900여 명이 해당합니다.

/학교 별로는 상지대가 6.6%로 가장 높았고,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강원도만의 얘기는 아닌게, 전국적으로도 신입생의 6.9%, 100명 중 7명은 학교를 중간에 그만뒀습니다.

◀ S / U ▶
"의대나 교대처럼 이른바 '특수목적대학교'에 아예 목적을 갖고 입학했던 학생들도, 중도에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톨릭관동대와 한림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등 도내 의대 3곳의 평균 중도 이탈 비율은 3.3%.

춘천교대는 5%를 기록했습니다. 1년전 보다 3.1%p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터뷰](전화)
"(학생들의)선호도라든지 학생 특성에 맞출 수 있는 프로그램들의 개발이 필요할 것 같고요.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소통창구를 열어놓는 게(필요합니다)"

도내 일부 대학은 최근 교육부 지원사업에 미선정돼 정부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는 데다가 신입생 유치마저 미달인 가운데, 입학했던 학생들 마저 중도 이탈하면서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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