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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북방항로 재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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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속초시가 북방경제 시대에 대비해 추진 중인 북방항로 사업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속초와 러시아, 일본을 잇는 사업을 추진해 온 선사가 면허를 반납하게 되면서 항로 재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항입니다.

승객과 컨테이너, 차량을 실을 수 있는 만 7천톤급 카페리호가 2년 넘게 정박해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을 오가는 북방항로 재개를 위해 입항한 한창강원호입니다.

2019년 해상여객운송 면허 취득 후 노후 선박 수리 문제에 코로나19로 인한 타국 입항의 어려움까지 겹쳐 취항을 미뤄오다 결국 면허를 반납하게 됐습니다.

◀브릿지▶
"오는 10월 14일을 기한으로 1년 간 조건부 연장 사유였던 '선박 확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상 운항을 위해 선박 수리비에만 드는 비용이 최소 120억 원.



"면허 연장이 용이치 않기 때문에 우선은 면허에 대한 부분을 재취득하는 방향으로 해서 다시 준비하려고하는 그런 입장은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고요."

속초 북방항로 사업은 지난 2000년 동춘항운이 만 2천톤급 여객선을 운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경영 악화로 사업자가 두 차례 바뀌며 운항 재개와 중단, 추진을 반복하다 2015년 8월 면허반납 후 장기간 표류 중입니다.

한창강원호 선사 측은 면허를 재취득해 운항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속초시는 단기간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그렇고 (해운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두운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당분간은."

또 잦은 세관검사와 까다로운 국경 통과 심사, 동해안 물동량 부족 역시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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