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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근대유산 활용 '레트로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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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낡고 오래돼 그대로 방치되다 시피했던 근대문화유산들이 최근 다시 인기몰이 중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마케팅 효과 덕분인데요.

기성세대에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젊은이들에게는 신선한 볼거리로 재탄생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1939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영동선 중에서는 역사가 가장 오래된 역입니다.

고속도로가 없던 시절, 서울로 가려면 꼭 이용해야했던 강원 남부권의 주요 교통 시설이었지만,

이용객이 점점 줄면서 2008년부터 무정차역이 됐습니다.



"낡고 오래돼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곳이지만 최근 들어 영화 촬영지와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얼마전 개봉한 한 영화의 촬영 장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사람들이 다시 찾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곳이라고 해서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멀리서)마음먹고 날잡아서 왔습니다."

인근 작은 항구를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때묻은 건물부터 낡은 어구와 배들이 옹기종기 모여 옛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얼마전 1970년대를 배경으로한 영화가 촬영되면서 낚시객과 레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이런 낡은 시설물을 활용하는 '레트로 관광'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옛것을 지키면서 지역 정체성을 담아 내는 건데, 비용 부담도 크지 않고 고민거리였던 방치 건축물도 활용처를 찾게됐습니다.


[인터뷰]
"삼척시에서도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레트로 관광상품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이달부터 성내동 성당과 도계 급수탑, 하고사리역을 잇는 근대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화와 드라마 등의 촬영지원을 통한 관광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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