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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는 좋지만 악취 때문에.."
2021-10-04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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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풍이며 은행으로 알록달록 물드는 거리 보면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죠.
문제는 가을 따라 같이 익는 이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입니다.
우리나라 가로수 4그루 중 1그루가 은행나무일 정도로 많은데, 악취 해결할 대안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리 피하랴, 저리 피하랴.
'냄새 폭탄' 은행 열매 밟기 싫어 시선은 온통 바닥에, 걸음은 죄다 까치발입니다.
[인터뷰]
"발로 밟고 이러면 냄새 엄청나지. 신발에 묻어서 냄새 많이 나요. 항상 여기 다닐 때마다
그렇긴 그래요."
곧 황금 물결 덮칠 은행나무 거리를, 떨어진 열매들이 한발 앞서 악취로 덮었습니다.
밟히고 짓이겨져 치우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이게 딱 붙어요. 지면에 딱 붙어가지고 잘 쓸
어지지가 않아요. 많은 곳은 한 2시간 정도 일
하면 100L 봉투 반 정도 나오는 정도까지.."
추위, 더위, 다 잘 견디는 데다, 매연이며 병충해에도 강해,
벚나무와 함께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 가로수종이 바로 은행나무입니다.
4그루 중 1그루일 정도로 많지만, 가을철 민원 주범인 은행 악취를 해결할 묘안이 없습니다.
"이렇게 마스크 쓰고 있어도 뚫고 들어오는 찌릿한 냄새 때문에 몇 미터 걸을 때마다 계속, 절로 숨을 참게 됩니다."
일부 지자체는 박힌 나무 뽑아 열매 못 맺는 수나무로 교체하거나 거름망도 설치하는데,
그루당 100만 원대라 들 비용은 지자체별로 수천 그루에 수십억입니다.
결국 나무 하나하나 흔들어 열매 미리 떨어뜨리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인 셈입니다.
[인터뷰]
"임산물 채취기라는 진동 수확기를 도입함으로써 비용이나 예산, 인력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유재산인 은행나무 열매 채취는 관련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된 가운데,
강원도는 악취 해결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은행 채취 사전 신고제를 도입했지만,
신청자는 시·군 별로 1년에 한두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단풍이며 은행으로 알록달록 물드는 거리 보면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죠.
문제는 가을 따라 같이 익는 이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입니다.
우리나라 가로수 4그루 중 1그루가 은행나무일 정도로 많은데, 악취 해결할 대안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리 피하랴, 저리 피하랴.
'냄새 폭탄' 은행 열매 밟기 싫어 시선은 온통 바닥에, 걸음은 죄다 까치발입니다.
[인터뷰]
"발로 밟고 이러면 냄새 엄청나지. 신발에 묻어서 냄새 많이 나요. 항상 여기 다닐 때마다
그렇긴 그래요."
곧 황금 물결 덮칠 은행나무 거리를, 떨어진 열매들이 한발 앞서 악취로 덮었습니다.
밟히고 짓이겨져 치우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이게 딱 붙어요. 지면에 딱 붙어가지고 잘 쓸
어지지가 않아요. 많은 곳은 한 2시간 정도 일
하면 100L 봉투 반 정도 나오는 정도까지.."
추위, 더위, 다 잘 견디는 데다, 매연이며 병충해에도 강해,
벚나무와 함께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 가로수종이 바로 은행나무입니다.
4그루 중 1그루일 정도로 많지만, 가을철 민원 주범인 은행 악취를 해결할 묘안이 없습니다.
"이렇게 마스크 쓰고 있어도 뚫고 들어오는 찌릿한 냄새 때문에 몇 미터 걸을 때마다 계속, 절로 숨을 참게 됩니다."
일부 지자체는 박힌 나무 뽑아 열매 못 맺는 수나무로 교체하거나 거름망도 설치하는데,
그루당 100만 원대라 들 비용은 지자체별로 수천 그루에 수십억입니다.
결국 나무 하나하나 흔들어 열매 미리 떨어뜨리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인 셈입니다.
[인터뷰]
"임산물 채취기라는 진동 수확기를 도입함으로써 비용이나 예산, 인력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유재산인 은행나무 열매 채취는 관련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된 가운데,
강원도는 악취 해결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은행 채취 사전 신고제를 도입했지만,
신청자는 시·군 별로 1년에 한두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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