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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고객센터 '직접고용' 결론..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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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초유의 대규모 파업 사태를 빚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의 직접 고용 문제가 일단락됐습니다.

여) 소속기관 형태로 사실상 직접 고용하기로 했는데요, 건보공단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7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경찰 봉쇄를 뚫어가며 벌였던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건보공단이 민간위탁 중인 고객센터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요구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는 사실상 이들 1600명을 직접 고용하는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현재 건보공단에는 일산병원과 서울요양원 등 2개의 '소속기관'이 있는데, 고객센터도 소속기관으로 두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같은 업무이긴 하지만 소속기관이라 한다면 공단으로서는 일산병원 등과 같이 별도의 독자적인 기관·기구로써 운영이 된다는 측면이 좀 더 안정성을 기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합니다."

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직원들이 생존권을 걸고 투쟁했던 건보공단의
직접 고용은 무산됐지만,

소속기관을 통해 정규직 채용이 가능해진 만큼 노사정협의체 대응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수용하는 입장으로 가고 이제 다음 노사정이 남아있으니까, 거기를 가야 이제 임금 노동 조건 개선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논의를 시작할거니까 거기 대응을 이제 또 준비를 해야죠."

건보공단 내부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보공단 공정가치연대는 '기회가 아닌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협의회의 결정이 역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건보공단은 이번 결정이 조직 내 노노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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