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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사라졌다".. 어민'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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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강릉에선 문어 가격이 두 배로 치솟았습니다.

아무리 조업에 나서도 문어가 잡히지 않기 때문인데요.

벌써 수개월째 이어진 현상에 어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조업을 마친 문어잡이 배가 막 항구로 들어옵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조업 끝에 잡은건 1kg짜리 문어 한마리가 전부입니다.

그나마 이렇게 한마리라도 잡은 건 횡재한 편에 속합니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11월엔 한번도 입찰 못했고, 10월 달에도 입찰 두번 봤어요 두번 그것도 4KG, 5KG 잡아서 두 번 입찰보고 그걸로 끝이었어요."

문어가 안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 여름부터.

벌써 수개월째 조업에 나서도 제대로된 문어구경을 못한데다, 면세유 가격마저 치솟으면서 기름 값이라도 아끼려고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빚내서 기름 넣고 있어요 통장을 보면 알겠지만은 들어오는 돈은 없고 되려 남한테 빌려다가 저금시켜서 기름을 받고 있거든요? 두 달 넘도록 입찰본 서류가 없어요. 뭐 고기가 있어야 입찰을 보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문어 가격은 치솟을 대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KG당 3만원 선에 입찰되던 문어는 최근엔 KG에 5만원을 넘겼습니다.

소비자가는 KG당 6~7만원 선, 평소의 두 배입니다.

[인터뷰]
"문어가 원체 안나니까 KG당에 5만원 넘겨가고 어민들이 나가서 한두마리 잡는 사람이 과반수로 그냥 들어오는 사람이 수두룩하고 환동해본부에선 연승어민들을 대책을 마련해 주셔야겠습니다."

어민들은 문어가 잡히지 않는 원인이라도 규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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