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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버스와 승용차 정면충돌..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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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홍천에서 승용차와 통근버스가 충돌해 세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용차 탑승자가 모두 숨졌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이었고,
대부분 불법 체류자여서 운전면허는 없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도로를 가로질러 나무에 처박힌 채 멈춰선 버스도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7시 55분 쯤입니다.

홍천의 한 지방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리조트 통근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버스 기사 분은 끼어서 못 나오고 있는 상태였고, 꺼내는데도 한참 걸렸어요."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외국인 노동자 세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인근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출신 3,40대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브릿지▶
"사고가 난 현장은 굽은 도로인데다 비까지 내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 등의 진술과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숨진 외국인 노동자 세 명 가운데 둘은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는데,

운전자 역시 불법 체류중이었고 운전 면허는 없었습니다.



"고용주의 진술은 자기가 정식으로 고용한 (체류자격 있는) 사람에게 면허 여부를 확인하고 출퇴근용으로 차량을 맡겼다... 운전자를 바꾼거죠."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업주의 무면허 운전 방조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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