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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관객 다 잡는다..대면 행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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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이런저런 축제나 전시들이 많이 열리고 있죠.

오랜만에 사람들이 모이는 대면 행사가 반갑긴 하지만 다시 거세지는 확산세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인데요,

방역과 관객 다 잡고,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절도 있는 검무 선보일 때도,

우리 가락 따라 한복 자락 휘날릴 때도,

무용수들 생생한 표정은 마스크에 덮여 안 보입니다.

관객 눈은 휘둥그레질지언정 함성도 없습니다.

간만에 직접 무대 마주한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썩이지만 환호는 박수갈채로 대신합니다.

[인터뷰]
"코로나 시국만 아니었으면 정말 관객들 함성을 더 크게 들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일단 아쉽고요. 이 마스크를 얼른 벗고 더욱 힘찬 에너지로 보답할 날이 얼른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국내 최대 춤판, 원주 댄싱카니발이 관객을 맞은 건 2년 만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다지만 매년 50만 명 이 찾던 축제라 방역 걱정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관객 수는 백신 맞은 사람으로만 천 명씩 제한해 100분의 1로 대폭 줄였고,

일정도, 참가팀 수도 3분의 1로 축소하면서, 방역과 관객 유치 둘 다 신경 썼습니다.

전 세계 그림책이 모인 프리비엔날레도 개최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했는데,

위드 코로나 체제 속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일단 방역을 철저히 했고요. 관람객을 분산시키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림책의 확장성, 가능성, 이 두 가지를 확인한 큰 행사였습니다."

전시관은 여러 곳으로 나눠졌고 체험 프로그램도 조심스러웠지만,

모처럼 열린 전시에 관람객들의 반가운 발길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열 여드레 간의 일정을 마친 2021 원주 그림책프리비엔날레 최종 관람객 수는 8천 명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강릉 커피축제와 화천 산천어축제, 대관령 눈꽃축제 등도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위드 코로나 시대 대면 축제들의 성공 여부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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