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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뿜는 냉장고"..나눔으로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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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시에는 냉기 대신 온기를 뿜어내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음식과 물건을 채워 넣으면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따뜻한 나눔의 공간인데요.

작은 나눔이지만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행정복지센터 한 켠에 커다란 냉장고 한 대가 놓여있습니다.

누군가는 밑반찬을 채워 넣고 누군가는 음료수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바로 옆 진열대에도 라면과 간편식품 같은 식료품들이 정리돼 있습니다.

모두 기부 받은 물품들입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혼자 사는 어르신이 주로 이용합니다.

물건 값 대신 감사의 마음만 두고 가면 됩니다.

[인터뷰]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이 이용하시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고령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보호사 선생님이 대신 오셔서 가져가시는데 아주 좋아하신답니다."

'행복드림 냉장고' 가 처음 놓인 건 지난 2018년.

발한과 북평 2개 동에서 시작했다 반응이 좋자 2019년부터 10개 동 전체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5,000여명으로 시작된 이용자 수가 지난해 15,000명 올해 22,00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업체들로부터 정기 후원을 받기도 하지만 시민들의 참여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현재는 50명 이상이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주고 있습니다. 기부를 하시는 분들은 지역의 어려운 분들한테 본인이 직접 손수 만든 식품들을 제공함으로써 마음이 푸근해지고 흐뭇해하는.."

꺼내도 꺼내도 다시 차는 행복드림 냉장고가 추운 겨울을 나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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