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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폐현수막.. 쓸모 있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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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철이니까 이제 현수막 많이 붙을 겁니다.
다 쓴 현수막은 보통 태워 없애기 때문에 비용도 들고 환경 오염 문제도 있는데요,
이런 폐현수막을 원주의 한 마을공동체가 재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마을 주민들이 모여 어설픈 실력으로 재봉틀을 돌립니다.

한 땀 한 땀 박음질해 만든 장바구니가 기성 제품 못지않습니다.

앞치마와 가구용 덮개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재료는 도심 미관을 저해하던 불법 현수막인데,

주민들이 재활용해 수익사업에 활용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정용 재봉틀을 가지고 와서 처음에 시작을 했어요. 하다 보니까 지금 거의 한 3년 됐어요. 마대자루도 만들고 시장바구니도 만들고."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한 달에 약 천 개가량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고 판매해 이웃 돕기 성금으로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면서 구매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전에 한번 어떤 분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현수막을 가지고 재활용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안내도 해주시고 친절히 샘플도 만들어 주시고 해서."

주민들이 재활용하는 폐현수막은 매달 3천 장 정도.

길이로 따지면 연간 15㎞에 이르는 버려진 천이 실속있는 생활용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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