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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 초등 돌봄교실, 대전서 전국최초로 7시까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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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후 초등학교 돌봄 문제가 큰 이슈인데요, 강원도에서도 돌봄 서비스가 부족하다거나, 혹은 돌봄 교사 처우가 부당하는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전 사례가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민방네트워크, TJB 대전방송 류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그동안 오후 5시까지만 운영돼 미처 퇴근하지 못한 맞벌이 학부모들의 불편이 잇따랐고, 운영시간을 연장해달라는 민원이 쏟아졌습니다.

대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저녁 7시까지 돌봄교실 운영을 연장합니다.

대전의 모든 학교는 한 학교당 돌봄교실 1개 이상을 저녁 7시까지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하고,방학 중에는 오전 8시 반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돌봄 관련 행정 업무를 전담해야 하는 돌봄 전담사들의 걱정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4단계 지원 대책 중 연수 및 컨설팅 등을 집중 실시하여 (7시 연장이) 학교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비정규직연대 등 돌봄전담사 노조와 시간제 근무 형태를 하루 8시간 전일제로 상향 조정하기로 전국 최초로 합의했습니다

돌봄전담사들의 숙원이 해결된 것으로 전교조도 학교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 성명을 냈습니다.

또, 교사 중심으로 처리하던 돌봄 행정업무를 돌봄전담사에게 이관해, 돌봄전문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돌봄교실의 질도 높아지고 아이들과 학부모님들도 만족하시고, 우리 돌봄 전담사들도 처우 개선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전지역 돌봄전담사 대부분인 400여명이 전일제 근무 전환을 신청했고, 임금은 기본급에서만 평균 60% 증액됩니다.

그동안 일하다 말고 아이들을 데리러 돌봄교실에 가야했던 학부모들도 저녁 7시 연장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5시 끝나면) 학원을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내년부터는 7시까지 연장이 돼서 너무 좋은 정책 같고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전교육청의 대타협과 전환에 충남 등 전국적 파급효과도 예상됩니다.

다만 학교 여건에 따라 돌봄 전담사 근무공간 마련과, 별도 공간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 등 꼼꼼한 후속 대책도 요구됩니다.
TJB 류 제일 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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