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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사고본, 월정사 환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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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왕조실록.의궤 오대산사고본의 월정사 환수 운동이 새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범도민 환수위가 꾸려지면서 환수 운동이 새롭게 불씨를 지폈는데, 국회가 결의안까지 발의하면서 문화재청의 입장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일제 강점기 때 악탈당했다가, 월정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계의 노력으로, 지난 2011년 반환됐지만, 본래의 자리인 오대산 월정사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환수 운동이, 지난 6월 범도민 환수위가 출범하면서 재점화 됐습니다.

환수위에 조정래 작가 등 문화계와 학계, 정치권 인사도 대거 참여하면서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족의 역사성, 국가의 연속성 그리고 지방분권의 강화를 위해서 필히 월정사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젠, 국회도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를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62명이, 오대산사고본 제자리 찾기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 일제에 약탈되기 전까지 보관돼 있던 월정사 내 오대산사고로 돌아와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국비를 들여 전용 박물관까지 만든 만큼, 문화재청이 환수를 거부할 이유도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이 결의안까지 냈고, 충분히 명분도 있고 합법적인 결의안까지 냈으면 정부가 수용하는 것이 저는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봅니다"

이재명 후보도 최근 월정사를 찾아, 오대산사고본 환수에 대해, 문화분권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라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 업▶
"국회 등 정치권까지 문화재청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오대산사고본의 월정사 환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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