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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2> '군민 늘리기'로 인구감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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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제군은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직업 군인들에게 주소 이전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인구 늘리기에 성공했습니다.

강원도 군 단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감소 지역'에서 제외되기도 했는데요, 이제 장기적인 인구 안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올해 5월 입주를 마친 신축 군인아파트입니다.

가족 숙소 132세대에 독신자 숙소는 300세대나 됩니다.

입주자 중 70% 정도가 전입신고를 완료했습니다.



"직업군인을 중심으로 전입세대가 늘면서, 이 마을의 인구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인제에서 가장 작은 면단위 지역인 상남면의 인구는 작년 1,533명에서 1년 만에 30%가 늘어,

2002년 이후 19년 만에 2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밤낮 가릴 것 없이 휑했던 상권에도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람이 별로 지나다니지 않았었는데, (군인) 아파트가 들어오고 나서 저녁때면 많은 사람들이 상가를 이용하고 식당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직업군인들의 전입을 적극 독려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귀농까지 잇따르면서,

인제군 인구는 감소세를 극복하고 3년 전보다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1.44명을 기록했고,

출산장려금은 아이 1명당 2백만 원에서 최대 7백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제군은 올해 행안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도내 군단위 중 유일하게 제외됐는데,

예산지원 우선순위에서 밀린 건 뼈아프지만 인구 늘리기는 멈출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전입 정착 지원금을 대폭 상향해서 지원해드리고 있고, 군인분들에 대해선 별도로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군부대나 기관에 찾아가서 전입신고를 받거나 이런 방법으로 편하게 전입을 하실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제군은 전입자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인구 3만 4천 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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